여자들의 사회

🔖  나는 “자매애는 있다.”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. 억압받은 자들의 본능은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순응하는 데 있다. 저항은 아주 드물게 이루어지며 그래서 놀라운 것이다. 자매애는 그냥 생기지 않는다. 여자들이 집단을 이루고, 위아래에 다양한 위치에 포진해 있어야 서로 욕망하고 반목하다가도 저항하고 연대할 수 있다.